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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고위험 임산부·미숙아 의료비 지원 강화… 건강한 출산 돕는다 - 사업별 최대 300만 원 및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
  • 기사등록 2025-03-12 1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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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가 ‘고위험 임산부,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연수구)

고령 출산과 난임 증가로 인해 고위험 임신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경제적 부담이 큰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가정을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 연수구가 이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의료비 지원책을 내놓았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고위험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고위험 임산부,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기존 소득 제한을 폐지하고 지원 금액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은 조기 진통, 임신성 당뇨병, 다태임신 등 19가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다. 본인 부담 의료비 전액과 비급여 진료비의 90%까지,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난해부터 소득 기준이 전면 폐지됐다. 이에 따라 경제적 형편에 관계없이 고위험 임산부라면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혜택 대상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구 보건소 관계자는 “임신 중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제적 부담이 의료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미숙아의 경우 생후 24시간 이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최대 1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출생 후 2년 이내에 진단받고 입원 수술을 받은 선천성이상아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고위험 임신을 경험한 한 산모는 “임신 중 합병증이 생겨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의료비 부담이 컸다”며 “소득 기준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많은 가정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원을 받으려면 신청일 기준으로 연수구에 주민등록을 둔 대상자가 직접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과 ‘아이마중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여부 및 세부 사항은 연수구 보건소 모자건강실로 문의하면 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가정을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임산부가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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