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기자
사진=비즈니스북스
현대인의 삶에서 ‘체력’은 단순히 건강을 넘어 일과 관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체력을 기르는 것은 쉽지 않다. 하루하루 업무에 치여 퇴근 후 침대에 몸을 던지고,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익숙할 것이다.
전 구글 디렉터이자 방송 출연으로 화제가 된 정김경숙(로이스 김) 저자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풀어낸다. 최근 출간된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비즈니스북스)는 그녀가 하이커리어를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이어온 비결을 담고 있다.
로이스 김은 50세의 나이에 구글에서 일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떠났다. 회사 업무뿐만 아니라 대학원 공부, 영어 학습, 운동까지 병행하는 삶을 이어가면서도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주변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많은 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나요?”라고 묻지만, 그녀의 대답은 단순하다. ‘체력’이 답이라는 것.
책에서는 그녀가 체력을 기르기 위해 실천한 다양한 운동 경험이 소개된다. 검도, 수영, 달리기, 에어로빅, 등산, K팝 댄스, 근력운동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꾸준히 체력을 쌓아온 과정이 담겼다.
저자는 운동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완벽한 운동 실력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녀 역시 몸과 음악이 따로 노는 에어로빅, 기록보다 완주에 의미를 두는 마라톤, 상대의 공격을 막기도 전에 맞아버리는 검도, 남들보다 느리게 익히는 수영을 해왔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소한 말에도 짜증이 나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며, 삶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체력이 뒷받침되면 일과 관계,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는 지친 직장인들에게 체력을 기르는 작은 실천이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움직이며 체력을 쌓는 것, 그것이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