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등 ‘유행성 눈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7일 “2016년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4월10일~16일(제16주) 동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1000명당 3.1명으로 15주에 보고된 2.8명보다 증가했으며, 12주(3월13일~ 19일)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인구 1000명 당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는 0-6세 연령군이 12.6명, 7-19세 9.4명, 20세 이상 1.7명 순이고,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 연령군이 56명, 7-19세 21명, 20세이상이 12.1명 순이었다.
유행성 눈병은 여름철에 주로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특히 많은 발생을 보이며, 급성출혈성결막염은 5~10년을 주기로 유행한다.
질본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인 급성출혈성결막염과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눈병이 집단생활 등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