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서구는 고춧대 등 영농부산물 무단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춧대, 깻대, 콩대 등 영농부산물은 쉽게 분해되지 않아 밭둑 등지에 모아 놓고 태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산불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고춧대 등 난분해성 영농부산물은 일정한 장소에 모아 가축분뇨나 질소질 비료를 섞은 다음 비닐로 덮어 발효시키면 부숙이 빨리 진행돼 퇴비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 15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순수한 영농부산물만 소각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계도한다. 하지만 부산물 중에 폐비닐 등이 포함돼 있을 경우 50만 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산림과 가까운 장소에서 소각할 때에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영농부산물 소각 때 적지 않은 미세먼지가 발생되고 있다”면서 “영농부산물은 절대로 태우지 말고 부숙시켜 퇴비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