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 10월 13일(일) 오후 3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 <</span>찬연>(燦然)을 선보인다.
<</span>찬연>(燦然)은 ‘눈부시게 영광스럽고 훌륭하다’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성군(成君)의 태평성대를 악무(樂舞)로 담았다. 서사구조에 전통무용을 배치해 레퍼토리 춤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한 작품으로 전통무용 레퍼토리의 고유성을 살리면서도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나라를 바로 잡아 백성이 태평한 시대를 맞이하는 가상의 상황과 어진 임금이 되기 위해 고뇌하는 어심과 백성이 태평한 상황을 2막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조선시대의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樂舞)를 통한 치세(治世)를 표현했고,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 있게 배치했다. 1막 ‘월대에서 하늘의 뜻을 악(樂)으로 담다’는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월대에 선 왕의 고뇌’에서는 훈령무, 2장 ‘악으로 지은 예(禮)에서는 무고(舞鼓), 마지막 장 ‘태평이 춤’에서는 태평무(강선영류)를 선보인다. 2막 ‘백성의 악(樂)으로 조화를 꾀하다’에서는 1장 ‘잠행’(潛行)의 진쇠춤, 2장 ‘백성을 위한 노래’의 강강술래, 3장 ‘백성의 놀이, 풍요의 춤’의 풍물굿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임금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하며 소리꾼 이봉근이 소리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젊은 명창 이봉근은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자로, 독립영화 <</span>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명창 이봉근이 펼치는 서사는 아니리로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을 전달하며, 춤과 소리로 펼치는 대서사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사극의 정감을 느끼게 한다.
경기아트센터가 재단법인 20주년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경기도 무용단과 제작한 <</span>찬연>은 문화예술 활성화, 지역간 문화 불균형 해소, 공연장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기아트센터의 문화 복지 사업인 <2024 </span>예술즐겨찾기>로 고양무용페스타에 초청됐다.
입장료 전석 무료이며 1인 최대 4매(선착순)까지 가능하다. 이 공연도 초등학생 이상이 입장 가능하다.
경기도무용단은 우리 춤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문화예술을 제고하기 위해 1993년 창단된 경기도 대표 예술단체로 정재, 전통, 창작무용 등 연간 100여 회가 넘는 우수한 우리 춤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중동, 아시아, 북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해외공연을 하며 가장 한국적인 예술 정체성으로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