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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기록, 기후의 경이로움…올해의 기상기후 공모전 수상작 공개
  • 기사등록 2025-03-12 1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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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김정국 씨의 ‘물기둥’ (사진=기상청)
자연은 늘 변화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한다. 이러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상청은 3월 12일, 기상과 기후의 역동적인 변화를 담은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의 수상작 40점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 달 동안 총 3,509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기상 현상의 신비로움과 자연이 만들어낸 장엄한 순간을 담은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상(환경부 장관상)은 지리산 정상 위로 퍼붓는 여러 개의 소나기를 포착한 김정국 씨의 ‘물기둥’이 차지했다. 


금상은 전주 한옥마을 위로 무지개가 떠오른 장면을 담은 유광현 씨의 ‘한옥마을 위 무지개’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서울 도심 위를 덮은 버섯 모양의 구름을 담아낸 신규호 씨의 ‘버섯구름’과, 제주 서귀포에서 장시간 번개가 지속되는 모습을 포착한 나기환 씨의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 수상했다. 


은상을 수상한 신규호 씨의 ‘버섯구름’ (사진=기상청)

또한, 동상은 짙은 안개에 뒤덮인 목포 시내의 몽환적인 풍경을 담은 홍희숙 씨의 ‘안개가 목포를 점령한 날’ 등 총 3개 작품에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은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의 경우 전문가 심사(50%)와 국민 투표(5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영상 부문에서도 특별한 작품들이 선정됐다. 공명철 씨의 ‘기상관측소 돔과 둥근 아침달, 소방헬기’는 기상관측소 레이돔 뒤로 저무는 아침달을 타임랩스 기법으로 담아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무희 씨의 ‘장난감이 아닙니다’는 홍수가 발생한 여주대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윤규 씨의 ‘구름에 잠긴 서울’은 도심의 일출과 안개가 뒤덮이는 장면을 연속 촬영 기법으로 담아내며 변화무쌍한 날씨의 흐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수상작들은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3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에서 전시되며,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도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기상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공공누리 제4유형에 따라 자유롭게 다운로드 및 활용이 가능하다.




소나기 내리는 지리산 풍경을 담은 김정국 씨의 <물기둥>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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