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인천시는 12일 ‘2025 APEC 인천 국제회의 추진 TF’를 출범했다.
인천광역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 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12일 ‘2025 APEC 인천 국제회의 추진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경제·외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인천의 비전을 현실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범한 ‘2025 APEC 인천 국제회의 추진 TF’는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며, 인천시 실·국·본부장과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는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회의 준비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APEC 인천 회의는 2025년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장관회의가 열린다.
또한, 10월에는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예정돼 있어, 총 200여 개의 회의가 인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각국 대표단 등 약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위관리회의(SOM)는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의 주요 의제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핵심 회의체다. 인천이 이러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된다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도 큰 의미가 있다.
TF 출범 후 열린 첫 회의에서는 인천시 유관 부서들이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실국별 주요 추진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홍보, 문화·관광, 안전·위생 등 각 분야별 대응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철도망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송도컨벤시아와 4·5성급 호텔 등 최적의 컨벤션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활한 회의 진행과 참가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APEC 인천 회의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각 부서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5 APEC 인천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인천은 국제회의 및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구체적인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전략과 혁신적인 방안들이 마련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