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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보험 도입 본격화…환경부, 금융권과 협력해 대응책 마련 - 기후보험 전문가와 함께하는 ‘기후전략간담회’ 3차 회의 개최
  • 기사등록 2025-03-12 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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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청사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경제적 충격이 현실화되면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 수단으로 ‘기후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기존 보험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해 기후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2일 서울 종로구 에스(S)타워에서 ‘제3차 기후전략간담회’를 개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물가(1차), 기후재정(2차)에 이어 ‘기후보험’을 주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기후보험 상품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보험 상품 현황 및 발전방향’을 발표하며, 현재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기후보험 상품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기후보험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황재학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은 ‘기후위기로 인한 보험사 건전성 확보 방안’을 발표하며, 기후변화가 보험사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금융부문의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논의에서는 국내외에서 출시된 다양한 기후보험 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금융부문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보험시장이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심층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이 금융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리스크 측정 수단으로, 최근 국제적으로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기후보험이 국민과 산업의 위험을 분산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하며,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보험은 개인과 기업이 기후위기의 경제적 충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도 기후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기후보험은 단순한 보완책이 아니라 필수적인 금융 안전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해 기후보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들이 기후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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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12 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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