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인하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인천시교육청)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차전지와 수소산업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관련 분야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적 지원도 절실해지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하대학교가 손을 맞잡고 이차전지 및 수소 분야의 창의융합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2일 인하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창의융합진로교육 역량 강화 ▲공동 프로그램 개발·운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청-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연구·실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인하대학교는 현재 이차전지 기술 관련 실험실과 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인천 지역 학생들은 연구소 견학, 실험실 체험, 교수진과의 멘토링 등 보다 구체적인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와 수소산업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전문 인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심화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험·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연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인천 지역 학생들은 보다 폭넓은 진로 선택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어, 이차전지 및 수소 분야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하대 공과대학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이차전지와 수소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첨단 산업을 직접 경험하고, 나아가 미래의 연구자와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인 만큼, 이차전지 및 수소 분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학생들이 창의적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신산업 분야와 연계한 창의융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인천 지역은 차세대 이차전지 및 수소 산업의 인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