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인천광역시는 3월 13일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상반기 의료관광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의료관광 활성화 전량을 발표했다.
인천광역시는 3월 13일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상반기 의료관광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관광공사, ‘팀 메디컬 인천’ 소속 유치의료기관 및 유치사업자 등 45개 기관에서 60여 명이 참석해 의료관광의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팀 메디컬 인천’은 인천 지역의 유치의료기관, 유치사업자, 관련 서비스 업체들이 협력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촉진하는 민관 협력체다.
인천시는 이번 정례회의를 통해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계획을 공개하고, 신규 회원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의료계의 어려움과 관광 산업의 침체를 고려해 인천시는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를 1만 4,000명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총 1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자해 유치 전략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예산은 크게 외국인 유치 활성화 사업(7억 5천만 원)과 의료·웰니스 융복합 사업(5억 원)으로 나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지원(50%)도 포함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전략적 해외 마케팅, 유치기관 협력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제시됐다.
우선, 전략적 해외 마케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 주요 의료관광 희망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의료관광 박람회 참가 및 팸투어 활성화를 통해 인천 의료관광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치기관과 유치사업자의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홍보 및 마케팅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대 등 기관 역량 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인천메디컬지원센터를 공항과 항만에 운영하고, 이송·통역 서비스 및 웰니스 관광 연계 힐링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의료관광 시장 확대를 위해 의료관광 정보 제공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인천의료관광정보시스템(MTIS)을 더욱 고도화해, 의료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인천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인천 의료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례회의에서 ‘팀 메디컬 인천’ 관계자는 “정례회의를 통해 의료기관과 유치사업자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공동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천의 의료관광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천이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의는 인천이 의료관광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이 전략적 마케팅과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