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편집장
□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 지원을 통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항암신약물질(포지오티닙, Poziotinib)을 미국의 항암제 개발전문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했다고 밝혔다.
○ 이 물질은 ‘11.6월 출범한「시스템통합적 항암 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
과 한미약품㈜(사장 이관순)이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로, 지난 ’14년 8월
중국에 기술 이전된 바 있다.
□ 지난 2월 27일 한미약품㈜은 항암신약물질(Poziotinib)에 대하여 미국의 항암제 전문
제약사인 스펙트럼 파마수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과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
하기로 했다.
○ 이번 계약에 따라 폐암과 유방암 등의 적응증에 대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전용 실시권을 스펙트럼 사에 부여하게 된다.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혈액 및 항암 분야에서 임상시험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발굴‧도입해
성공적인 개발성과를 다수 보유, 현재 골육종치료제 등 5개의 항암신약을 미국 등에서 판매 중으로
다수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판권을 확보
□ 이는 정부지원을 통해 개발한 국산 항암 신약이 해외에서도 충분한 시장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세계 무대로 진출한 최초의 사례로 볼 수 있다.
○ 포지오티닙은 여러 암종에서 관찰되는 HER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pan-HER 저해제로,
항암 및 내성 극복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임상1상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인 유방암 등 추가 적응증 확대가 본 물질의 상품성을 크게 높인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 현재 국립암센터 등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고, 3월부터는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는 말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임상2상 시험이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항암신약개발사업단 김인철 단장은 “사업단 출범 3년만에 국산 항암신약을 미국에 기술 수출한
것은 본 사업의 타당성을 실증한 사례”라고 하면서 “국내 뛰어난 암 전문 임상개발 역량을 감안할 때,
본 사업을 모델로 하여 타 질환 치료제도 초기임상을 마친 국산 신약을 더욱 많이 개발하여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치로 기술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포지오티닙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폐암, 유방암 등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포지오티닙의 혁신적 치료효과를 하루빨리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 한편, 국립암센터는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국내 산학연에서 개발된
항암제 후보물질을 선정하여 국내・외 임상・비임상 기관들과 연계해 초기임상(임상1・2상)까지
개발한 후, 고부가가치로 기술 이전하는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 향후에도 국립암센터는 항암신약개발사업단 개발진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 보다 많은
국산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해 국내・외에 기술 이전하여 항암주권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