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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지 6개월된 반려견, 다시 품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 영국 부부, 한국 연구소에서 반려견 복제 - 사후 DNA 복제 성공 '최초 사례'
  • 기사등록 2015-12-24 1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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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부가 한국 연구소에서 반려견 '딜런'을 복제해 강아지 2마리를 얻었다. 죽은 지 12일 지난 개의 DNA로 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출처=Laura Jacques, Richard Remde>

국내 한 연구소가 죽은 지 12일 지난 개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부부가 한국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죽은 반려견 '딜런'과 유전자가 똑같은 복제견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딜런은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반려견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있을 때 개 복제와 관련한 정보를 보고 연구소를 수소문했다. 부부는 가디언에 "딜런은 우리의 아기이자 세상의 전부"라며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뻐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말했다.

곧 태어날 강아지는 두 마리다. 딜런과 DNA가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에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똑같다. 한 마리는 오는 26일인 '복싱 데이'에, 한 마리는 그 다음날 태어날 예정이다.

개 복제는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핵을 제거한 수정란에 복제하고자 하는 개의 체세포 DNA를 주입한다. 이후 전기 충격을 줘 분할을 촉진한 후 어미 개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례는 죽은 지 오래된 개의 DNA를 추출해 복제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데이비드 킴 수암연구소 연구원은 "죽은 지 오래된 DNA로 복제에 성공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 DNA 복제가 가능한 사후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우석박사가 설립한 개 복제 전문 연구소로 개 복제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비용은 10만달러(약 1억 1600만원)선이지만 개 복제를 하려면 6개월이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성황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한해 상업적으로 복제되는 개만 700여 마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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