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유정복 인천시장이(가운데) 4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천 3대 기관 청렴실천 공동 선언식’에서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왼쪽),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청렴 인천’을 위한 첫걸음이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힘차게 시작됐다.
행정, 입법, 교육을 대표하는 인천의 3대 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여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제도와 문화 전반에 청렴을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단순한 의례를 넘어, 실질적인 협업체계 구축을 예고한 이날 선언식은 공직사회 신뢰 회복과 시민과의 새로운 약속으로 주목을 받았다.
4일 인천시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 3대 기관 청렴실천 공동선언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의장,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참석했다. 이번 선언은 인천광역시, 시의회, 교육청이 함께 청렴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반부패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데 뜻을 모은 자리였다.
세 기관장은 선언문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한 청렴문화 조성 ▲부정부패와 불공정한 관행 및 특혜 배제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청렴 행정 실현 ▲부패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공동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현장에서는 선언의 상징성뿐 아니라 실질적인 실행 계획에 대한 기대도 엿보였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선언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인천의 공직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앞장서서 청렴을 일상화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권 의장과 도성훈 교육감 역시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청렴도 제고의 필요성을 함께 역설했다.
특히 이번 선언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 기관은 앞으로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공동 시책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을 병행하며 청렴 실천의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선언식 이후에는 3개 기관이 함께 추진할 공동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보고가 진행됐으며, ‘청렴 인천’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한 기관장의 역할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간담회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실천 여부가 선언의 진정성을 결정짓는다며, 시민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청렴’이라는 가치가 단지 공직자들의 덕목을 넘어 도시 전체의 신뢰 자산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문화가 함께 변해야 한다. 이번 선언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인천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