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이미지주중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주말에 수면 보충을 취하면 당뇨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주중에 잠을 너무 적게 자는 사람들은 당뇨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이들이 주말 동안 잠을 보충할 경우 당뇨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이 19명의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간헐적인 수면 부족은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흘 동안 잠을 적게 자고 그 후 이틀 간 수면을 보충하는 실험이었다. 수면부족에 시달린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당을 조절하지 못할 만큼 혈압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수면 보충을 하고 나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매체는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을 이끈 조세인 브루사드를 언급하며 "한 주 동안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수면을 보충할 기회를 만들어 '수면 부채(sleep debt)'를 채워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수면 빈곤과 보충이 매주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이 방식이 확실한 처방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과 당뇨 위험성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인슐린 민감성', 즉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에 대한 신체 대응 능력을 살폈다. 인슐린 민감성이 저하되는 것도 당뇨 증상 중 하나다. 연령과 비만 정도에 따라 인슐린 민감성이 변화하기도 한다.
실험에서 나흘 간 4.5시간만 잔 참여자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약 23% 떨어졌지만 이틀 동안 9.7시간 수면을 취해 보충한 결과 인슐린 민감성이 정상으로 돌아왔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