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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스트레스가 치매 유발한다 - 스트레스와 불안감, 뇌 손상시켜
  • 기사등록 2016-01-25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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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스트레스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신경과학 최신지견(Current Opinion in Psychiatry)' 최근호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감정, 기억, 암기력과 관련된 뇌부분을 손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토론토대 린다 마흐 박사는 “병적 불안감과 만성 스트레스가 해마와 전전두피질(뇌 전두엽 앞 부분)의 기능 손상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 부분이 손상되면 우울증이나 치매같은 신경정신병적 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시험 전이나 면접 전에 느끼는 단기 스트레스는 매우 일상적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업무나 개인 관계 속에서 오랫동안 지속되면 면역력, 신진대사, 심장계통에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마흐 박사는 “물론 만성스트레스로 손상된 뇌가 완전히 회복될 수 없는 건 아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거나 운동을 하면 고통을 조금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이어 “미래를 보자. 운동이나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다. 또한 미래에 닥칠 신경적 장애의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는 건 회사에서 매우 일반적이고, 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최근 영국 리서치 기업 유거브(YouGov)가 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업무가 매우 힘들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이 공포감을 느낄 때를 다룬 연구결과와 사람이 긴장할 때의 뇌를 스캔한 자료를 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포, 긴장감과 관련된 구역의 신경회로에 초점을 맞췄다.

마흐 박사는 지난 2014년 “불안감이 ‘단순 인지력 손상’을 진단 받은 사람들을 더 빨리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할 수 도 있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014년 연구의 후속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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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5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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