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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가운데 농부가 되다…인천 ‘이음텃밭’ 참여 신청 시작 - 3월 10일~14일 5일간 유형별 참여자 모집
  • 기사등록 2025-03-11 13: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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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오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이음텃밭’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음텃밭 전경 (사진=인천시)
도심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인천광역시가 친환경 도시텃밭인 ‘이음텃밭’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단순한 주말농장이 아닌 생태적 삶의 방식을 배우고,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음텃밭이 올해도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이음텃밭’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음텃밭은 화학비료, 농약,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텃밭으로, 2021년 송도국제개발유한회사(NSIC) 소유 유휴지에 처음 조성된 이후 올해로 운영 5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520여 명의 시민과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활발한 도시농업 활동이 이루어졌다.


올해 이음텃밭은 14,750㎡ 규모로 조성되며, 인천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시민텃밭 330개소와 5명 이상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동체텃밭 26개소가 마련된다. 이뿐만 아니라 토종 씨앗을 활용한 ‘토종텃밭’과 전통농법을 경험할 수 있는 ‘토종논’,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나눔텃밭’, 그리고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 작물 구역’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공동체텃밭의 경우 시민들이 협력해 텃밭을 가꾸며 도시농업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해 공동체텃밭을 운영한 한 참가자는 “단순히 농작물을 키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즐거움과 보람이 컸다”며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음텃밭은 단순한 주말농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참가비 없이 텃밭 운영에 필요한 자원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수확물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활동에도 동참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도시농업이 개인의 취미 활동을 넘어 공동체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음텃밭 참여 신청은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시민텃밭은 공개추첨(3월 21일)을 통해 선정되며, 공동체텃밭은 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자를 확정한 후 3월 22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신청은 인천광역시청 홈페이지 또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음텃밭이 도심 속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의 모델로 자리 잡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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