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데스크
이에 따라 KT는 갤럭시S6·S6엣지의 지원금을 LTE 데이터선택 999 기준 33만원으로 책정했으며 LG유플러스도 갤럭시S6·S6엣지에 대해 뉴 음성무한비디오 100 요금제 기준으로 33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15%의 유통점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갤럭시S6는 40만4000원, 갤럭시S6는 49만9000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갤럭시S6·S6엣지의 지원금을 지난달 14일 최대 30만원으로 책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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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지원금을 상한선까지 올렸다.<사진=올레샵> |
G4에 대한 지원금도 상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LG전자 G4 지원금을 상한선인 33만원(밴드 데이터 100 요금제 기준)으로 올렸다. 출고가 69만9600원인 G4는 유통점 추가 지원금(15%)까지 더해 약 3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앞서 KT도 지난 1일 G4지원금을 30만4000원(LTE 데이터 선택 999 기준)으로 소폭 올렸다.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7, LG전자의 G5 출시가 내년 1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돼 이통사들이 재고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매년 2월에 갤럭시s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고 한 달 후 3~4월에 국내 출시했지만 올해는 한 달 앞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며 “LG도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낸 만큼 비슷한 시기에 G5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기 이전까지 중저가폰을 앞세워 실속파 고객을 잡으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12일 SK텔레콤은 단독 출시한 갤럭시A8의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책정했다. 출고가 64만9000원서 지원금을 제하면 31만9000원에 단말을 구입할 수 있다.
KT는 최근 한 달 동안 갤럭시노트5, 갤럭시A5, 넥서스5X, 갤럭시S6 엣지플러스 등 8종 지원금을 높였다. 단독으로 출시한 갤럭시J7에는 지난달 말 최대지원금 기준 33만원을 책정해 사실상 공짜폰이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부터 출고가 48만4000원짜리 갤럭시A5에 최대 31만3000원까지 지원한다. 유통점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12만5200원이다.
이와 같은 중저가폰 지원금 쏠림현상은 최근 구매추이를 반영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60만원 이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39%에 달한다. 지난해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인 1월부터 9월까지 60만원 이하 스마트폰 판매비중은 32.1%에 불과했다.
업계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성능은 상향 평준화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중저가 휴대폰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