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가 20~40대 연령층에 지속적으로 높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는 A형간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HAV, Hepatitis-A Virus)에 의한 감염병이다. B형이나 C형간염이 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서 전파되는데 반해, A형간염은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된다.
A형간염에 감염되는 경우 소아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인식하지 못할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지만 성인은 극심한 피로감, 상복부 통증, 황달 등 심한 증상을 나타낸다.
위생상태가 낮은 수준인 저개발국의 경우에는 소아시기에 거의 100% 감염돼 자연면역이 형성되지만 역설적으로 선진화되고 위생상태가 개선될수록 노출 기회가 줄고 자연면역 획득이 어려워 성인기의 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20~40대의 발병률이 전체의 85%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을 섭취 및 안전한 상수원 사용, ▲전반적인 위생 상태 개선,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특히 위생상태가 취약한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로 장기 여행 또는 체류하는 경우 또는 만성간질환자의 경우에는 A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