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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 돌입…대대적 저감 캠페인 전개 - 인천시-미추홀구-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 저감 협력 확대 - 미세먼지 저감, 시민 참여 독려…봄철 고농도 대응 강화
  • 기사등록 2025-03-1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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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미추홀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지난 13일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진행했다

봄이 다가오면서 맑은 하늘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히 일상 속 불청객으로 남아 있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지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맞춰 대대적인 시민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월 13일, 인천시는 미추홀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될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연계해 마련된 행사로,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저감 실천 방법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12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한 특별 대책이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량 운행 제한, 사업장 관리 강화,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도 이에 발맞춰 생활 속 실천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방법이 소개됐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필요한 폐기물 배출 줄이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차량 공회전 금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인천시는 옹진군 일부 지역(영흥면 제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차량 공회전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며,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주요 미세먼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도로 날림먼지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5등급 경유차량 운행 ▲선박, 항공기, 석탄발전 등 대기오염원 ▲고기구이, 목재보일러, 농업소각 등 생활 속 미세먼지 항목을 포함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정책 수립 시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환경공단도 홍보차량을 이용해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에어코리아’ 앱 설치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앱은 시민들이 공기 질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박성연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미세먼지는 특정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시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월에도 부평구와 함께 부평역에서 초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 당시 캠페인에서는 차량 공회전 금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시민들에게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실천 방안을 적극 안내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시민 한 명 한 명의 작은 실천이 모여야 맑은 하늘을 되찾을 수 있다.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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