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4일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2018 해마 마스코트 공모전 ‘해마당’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산동구 치매안심센터가 주최·주관한 ‘해마당’은 뇌 기억의 중추인 ‘해마’와 동음이의어인 바다생물 ‘해마’를 활용한 치매안심센터의 마스코트 캐릭터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총 56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입상작은 해마상 3명, 바다상 2명이다. 해마상은 ▲이태희(‘닥터 메모리’), ▲김재용(‘건강한 해마’), ▲이준희(‘궁금해마’), 바다상은 ▲이다인(‘하삐와 할미’), ▲한태원(‘치돌이와 매순이’) 학생이 수상했다.
해마상을 수상한 이태희 학생은 “치매에 걸리면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는 것이 많고 불편할 것 같아 마냥 부정적인 질병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치매는 같이 이해하고 배려해야 할 질병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상에 참여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치매라 하면 무조건 피해야 하는 끔찍한 질병이라고 흔히들 생각하는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4일 중산동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치매극복의 날 페스티벌에 전시되며 해마 캐릭터는 별도의 작업을 거쳐 일산동구 치매안심센터의 메인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