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는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고양시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3~5월 자살 고위험 시기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관리를 추진한다.
봄철(3~5월)에는 겨울철에 비해 자살률이 20% 가량 증가하며, 봄이 주는 들뜬 분위기 속에 평소 자살을 생각하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박탈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힘든 감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자살충동이 높아져 실제 자살시도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 고양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고양시를 실현하기 위해 센터를 중심으로 관내 행정복지센터,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복지관 등과 협력해 △긴급지원 대상 적극 발굴 △자살고위험군 사후관리 △위험지역 집중홍보 △‘자살보도 권고기준’ 안내 등의 집중관리시스템을 개시한다.
또한, 자살 위기자 발생 시 응급개입, 상담, 치료 연계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자살위험성 평가를 통해 대상자가 안정될 때까지 집중 관리하며 시민 대상으로 마음건강버스 ‘토닥토닥 버스’, 생명사랑지킴이 자살예방교육, 인식개선 캠페인, 생명사랑영화제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잠재적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적 노력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자살로부터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 아닌 ‘관심과 배려’이며, 계속 집 안에만 있으려 하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도움이 필요할 경우 즉시 고양시자살예방센터(☎031-927-9275)나 자살예방상담전화(☎1393)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