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강화군 서도중고등학교(교장 박승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병 제53대대
(대대장 정종범)와 전문교육 멘토링 협약을 맺고 소규모 학교의 특성상 미발령된
교과에 대하여 해병대 소속 전공학과 장병을 멘토로 참여시켜 수업보조 교사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중국어와 미술 교과에 대하여 주 2회 멘토링 수업이 실시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문지식을 갖춘 전공 선생님께 배우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수업 참여도와 호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특히 미술적 재능이 있는 이현아 학생(고2)은 학교에 미술전공 교사가 없어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해병대 미술과 멘토 선생님의 적극적인 수업 지도로 디자이너라는 꿈을 목표로 삼고 미술관련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미술과 멘토 이찬수 선생님(일병)과 중국어과 멘토 박찬서 선생님(상병)은 “흔치않은 교육경험의 기회로 군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소수의 학생들이라 더욱 각별하게 정을 나누며 수업하고 있다. 소외받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교육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링 수업은 사교육 외곽지대에 위치한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서도중·고등학교
에서는 해병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