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치매독거노인을 대상으로 ‘12주 치매독거노인 집중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12주 치매독거노인 집중사례관리’는 일산동구 지역사회협의체 위원 21명으로 구성된 ‘네잎클로버봉사자’와 맞춤형 사례관리 담당자가 매주 1회 치매독거어르신 집으로 방문해 인지프로그램 및 말벗 제공, 투약관리 등을 한다.
현재 20명의 치매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12주간 진행 중이며, 외롭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숨은 복지자원도 연계해 치매독거어르신들이 지역 사회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치매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백석동에 사는 어르신은 최근 배회 증상과 여러 번의 낙상으로 외출을 전혀 못하고 식사도 잘 안 챙겨 드시면서 우울감과 인지저하가 심해져 집중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됐다. 12주 치매독거노인 집중사례관리를 진행하면서 매주 1회 정기적인 방문과 전화 상담으로 라포를 형성하면서 치매 약의 규칙적인 복용을 위해 투약 안내판을 만들고 점검했으며, 정기적인 외래 방문을 위한 병원 동행, 죽 제공 등 네잎클로버봉사자의 노력으로 현재는 집 근처 산책을 다니실 정도로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일산동구치매안심센터는 네잎클로버봉사자들과 함께 ‘치매독거어르신과 부채 만들기’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꽃 모양이 그려져 있는 냅킨을 활용해 어르신이 직접 부채를 만들어보는 등 건강하게 여름나기를 위한 뜻깊을 시간을 가졌다.
안선희 일산동구보건소장은 “치매진단을 받은 독거어르신들이 더욱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이웃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매 복지실현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