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9일 ‘제12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중산동 중산체육공원입구에서 ‘치매,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시화전 및 작품전시회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전시된 작품들은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치매예방교실 수강생들이 지난 1년 동안 직접 만든 작품들이다.
전시된 작품들에는 치매가족과 환자분들의 실제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들이 시와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작품전시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열심히 만든 작품이 전시돼 가슴 벅차고 기쁘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치매안심센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 안심센터 협력의사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준홍 교수가 진행하는 ‘치매 바로 알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궁금증 등을 해소하는 치매토크도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밖에도 해븐리병원 등 치매협약 의료기관이 참여해 체험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치매 무료 조기검진 관련 전문상담 등이 이뤄졌다.
특히 치매환자 쉼터 대상자들이 운영한 플리마켓 부스에서는 치매예방교실에서 재능기부로 기증된 다양한 손뜨개 작품들을 판매했으며, 수익금 전액을 경기도공동모금회에 전달해 독거치매어르신들이 따듯한 겨울을 날수 있도록 지정 기탁하했다.
안선희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극복 의지와 치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도시,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