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가 A형간염 유행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A형 간염유행의 주요 요인을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15,172명(19. 9. 23.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1,887명 대비 약 8배 증가했고,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2.6%를 차지하며 남자가 8,498(56%)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을 조사한 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고, 수거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결과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이 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같은 연관 관계에 있음이 확인됐다.
A형간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아울러,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고양시는 A형간염 집단발생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개별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조개젓갈 섭취여부 등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의 접촉자 대상으로 무료항체검사 및 유사증상 발현여부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환자 격리 및 접촉자 A형간염 예방접종 등 A형간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