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로 우리나라의 청소년 인구 구성비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고양시의 청소년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고양시의 청소년 인구는 약 20만 여명으로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가장 많으며, 고양시의 전체 인구수 대비 19.51%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평균 18.8%) 내 타 지자체에 비하여 청소년 인구 비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현황 기준).

즉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청소년 인구가 많은 지자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가족부는 5년마다 청소년육성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고양시는 지역의 청소년 특성과 환경 특성을 고려하여 상위계획의 목표를 어떻게 정책적으로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고양시정연구원은 2019년 고양시 청소년정책의 성과와 한계점 및 고양시 청소년의 현황과 실태를 심층조사·분석하여 도출한 ‘고양시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수립(2020~2022) 수립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고양시의 청소년 인구는 전기 청소년(만9세~14세) 30.5%(58,700명), 중기 청소년(만15세~18세) 24.1%(46,461명), 후기 청소년(만19~24세) 45.4%(87,270명)로 후기 청소년의 인구비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현재 수행되고 있는 청소년정책에서는 후기 청소년을 위한 정책사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의 청소년 시설 현황은 성남시 및 수원시와 비교하였을 때, 시설 수 자체(고양시 11개, 성남시 9개, 수원시 15개)는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담당 인력 수는 63명으로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고양시 청소년정책을 실행하는 인력 지원을 필요함을 제안했다.

고양시는 현재 청소년정책과 관련하여 약 30개의 시 부서 및 기관에서 약 250개의 세부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후기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 청소년 일자리 및 학교와 연계한 정책 등이 부족하여 향후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 청소년정책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 정책대상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설문조사 및 토론회를 실시한 결과에 따라,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확대, 덕양권· 중기청소년·저소득층·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스포츠 활동 지원 강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청소년활동 지원 및 홍보 강화 등을 제안하였다. 또한, 고양시 청소년들의 청소년 시설 이용률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청소년들은 대체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네의 시설에 대해서는 일산 서구와 덕양구 간 지역적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덕양권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한편 지역사회가 안전한지에 대해 여자 청소년과 남자 청소년의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청소년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 마련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20~2022) 수립을 위하여 ‘청소년을 존중하는 고양, 청소년이 행복한 고양,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는 고양’을 비전으로 ① 청소년의 정책 및 사회 참여 활성화 ② 청소년의 권리 증진 ③ 민주시민 역량 강화 ④ 청소년활동 지원 기반 마련 ⑤ 청소년활동 활성화 ⑥ 청소년 진로교육 활성화 ⑦ 청소년 사회 안전망 확충 ⑧ 대상별 맞춤형 보호 지원 ⑨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및 보호 지원 강화 ⑩ 청소년정책 총괄 및 조정 강화 ⑪ 지역현장 중심의 청소년정책 추진체계 강화 ⑫ 청소년지도자 역량 제고 등 12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상기 보고서는 고양시정연구원 홈페이지(www.gy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