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 28청춘창업소는 예비 및 초기창업자의 인큐베이션과 지역사회 주민과의 공간공유를 통한 소통의 장을 목적으로 2019년 11월 고양시 덕양구청 옆 시유지에 연면적 798㎡의 지상 2층 38개의 컨테이너 건물로 개소되었다.
고양시정연구원은 지난 2020년 7월 31일에 발표한 ‘고양시 청년창업생태계 구축 방안 연구-28청춘창업소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고양시 창업생태계 및 창업환경 현황과 문제점을 조사 분석하고 성공적 창업의 마중물로서 28청춘창업소의 역할 및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고양시는 민선 7기 창업지원정책으로 창업성장기반 강화, 창업지원체계 일원화 및 제도개선과 분위기 조성을 표방하고 기술기반창업, 창업지원시설, 기업기술지원, 재정지원, 창업지원플랫폼, 실무협의체 네트워크 구성, 창업지원조례제정, 창업인재양성 및 교육 등 9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8청춘창업소는 기술기반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시설로 개소되어 운영 중에 있으며, 대화도서관의 메이커스페이스에 이어 2020년 12월에 28청춘창업소 내에도 메이커스페이스가 개소되어 입주사와 지역주민이 창업공간을 공유하는 소통 및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양시 지역창업생태계에 대한 정책, 재무환경, 문화, 시장, 인적자원, 자원 및 지식을 중심으로 창업자들의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초기창업자의 보육지원은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창업 후 죽음의 계곡 극복을 위한 투자지원 및 단계별 맞춤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전문가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자문의견은 정부지원금에 의존하기보다 민간투자유치가 필요함과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민·관 투자지원정책인 TIPS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지자체의 역할로는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창업자와 민간투자자 간의 만남과 교류의 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창업환경조사에서는 고양시 창업자 대부분이 기술창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 중심의 정부지원금 유치 및 유니콘기업의 발굴을 위해서 기술창업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제언했다.
초기창업자의 인큐베이션을 지원하고 지역주민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인 28청춘창업소는 기술 중심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지원정책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운영 지원을 필요로 했다. 또한 초기창업자의 육성지원을 위해 고양시에서 진행 중인 많은 사업 중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필요로 했다. 리빙랩 형태의 스낵커블 카페 공간 등을 마련하여 홍보와 교류의 장을 제공하여 지역창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했다.
28청춘창업소의 기본 및 중장기운영계획을 통해 창업지원, 프로그램지원, 사업화지원 및 창업문화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제언했다. 특별히 고양시 관내 민·관 운영의 창업지원 시설 및 공간과 메이커스페이스의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유기적 운영을 위해 고양시 창업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 방향을 제언했다. 경기도 및 인접 지자체와 경기서북부 지역의 창업활성화를 위한 관내·외협의체 및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유기적 창업 지원을 제언했다.
이현정 고양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양시 창업지원 정책이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되기 위해서는 ‘고양시 창업지원 조례’ 마련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청춘창업소 창업지원을 위한 방안으로는 ▲기본운영계획 ▲입주사 자율운영위원회 운영 ▲전시 및 홍보 공간 운영 ▲데모데이 및 네트워킹데이 운영 ▲랜선 창업 통합지원플랫폼 ▲창업지원 협의체 구성 ▲28청춘창업소, 내일꿈제작소 및 청춘다방의 연계운영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