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진
고양시 일산동구(구청장 이상영)는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철을 맞아 야외에서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식염포도당을 지급하고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주로 야외에서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탓에 체력 저하로 산업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심지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폭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일사병, 열사병, 열경련, 열탈진, 열피로 등이 있다.
일산동구는 위와 같은 환경미화원들의 탈수 예방을 위해 개인별로 알약으로 된 식염포도당을 1,000정씩 지급했다. 또 7,8월 두 달 동안 평소 오전 8시에 시작되는 근로시간을 오전 7시로 1시간 앞당겼다.
이와 별도로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도입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작업을 중지하고 실내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일산동구 권영학 청소행정팀장은 “야외에서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에게 폭염은 엄청난 시련이다”면서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적절한 휴식시간을 보장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