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이달 11일부터 국립암센터 내에 농업활동을 매개로 하는 치유공간을 조성해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원예치유 활동을 통해 암환우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추진하게 됐다.
원예치유 프로그램은 암환우 및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며, 복지원예사 자격을 갖춘 전문적인 원예치유 강사가 암센터를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사가 대상자들과 함께 작물을 심고 가꾸며, 요리 및 공예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이달 11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12회 운영한다.
고양시 관계자(도시농업과장)는 “지역에 있는 국립암센터 암환우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암환우의 우울감 및 정서적 삶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며 “이는 의료-농업 연계 사회적 서비스를 위한 복지화 실현의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국립암센터 내 야외 분수대 공간에 생태 논·수생 연못을 조성해 암환우 뿐만 아니라 암센터를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자연 생태 감수성을 향유하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5월 중에 국립암센터와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 전·후 질병 및 정서적 치유개선 효과의 과학적 분석 및 자료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