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2021 고양어울림누리 공연 나들이’ 두 번째 작품으로 이자람 판소리 <</span>노인과 바다>를 6월 5일(토)과 6일(일), 양 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동명의 소설인 헤밍웨이의 명작 <</span>노인과 바다>를 현대적인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소리꾼 이자람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span>사천가>와 <</span>억척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을 원작으로 한 <</span>이방인의 노래> 등 외국의 소설이나 희곡을 판소리로 과감하게 재해석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 평단의 호평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자람은 소리꾼이자 예술감독, 연출, 배우, 음악감독, 작창, 각색 등 다방면으로 참여하며 그녀만의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span>노인과 바다>는 판소리의 전통적인 형식에 집중하여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넘어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span>노인과 바다>를 하고 싶다고 말한지 3년 만에 완성되어 2019년에 초연된 이 공연은 쿠바의 작은 어촌인 코히마르 마을에 사는 한 노인 어부가 바다 깊은 곳의 청새치와 수면 위에서 홀로 낚싯줄을 붙잡고 버티는 한판 싸움을 담아 낸 작품으로 이자람의 목소리와 고수 이준형의 소리북 장단만으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이자람 외에도 <</span>죽음과 소녀>로 2014년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지혜와 한국뮤지컬대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에서 무대미술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아 온 시노그래퍼 여신동이 참여한다.
공연료는 전석 3만5천원이며, 패키지 할인, 직장인 할인, 고양페이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와 1577-7766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