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강화고등학교(교장 오부환)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 우수학교를 적극 지원하는 강화군(군수 유천호)과의 업무협약에 힘입어, <2013년 자율형 공립고교>로 선정되었다. 강화고등학교는(이하 강화고) 북한과의 접적지역에 위치한 농어촌 소재 학교로서 교육적 기회가 제한되고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많아 학교에 대한 교육적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편 강화군은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투자’비율이 가장 높아 지역 교육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강화지역 인재를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고자 강화고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르면 강화군은 매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하고,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될 시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자율화와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중요한데, 강화고는 강화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러한 기반을 갖춤으로써 자율형 공립고교의 선두주자로 나아갈 가능성을 열었다.
아울러, 올해 강화고는 우수한 성적(Ability)을 갖추고, 건강한 신체(Body)를 가꾸며, 바람직한 인격(Character)을 함양하는 ABC프로그램과 강화지역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청운학사(기숙사)와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기숙형 고교의 모델을 정립했다. 이는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잠재력을 계발하는 2013 자율형 공립고의 명품 교육 방안과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되는 학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