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이미지=좋은땅출판사“퇴직 후에는 뭘 해야 할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질문이다. 누군가는 창업을 꿈꾸고, 누군가는 새로운 직업을 탐색하며, 또 누군가는 그동안 미뤄왔던 취미나 공부에 집중하고자 한다. 하지만 막상 퇴직의 순간이 다가오면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선다.
경제적 부담, 사회적 관계 단절, 변화하는 기술 환경 등 현실적인 고민이 쏟아지는 것이다.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AI’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출간된 『인생 후반전 AI와 동행』은 퇴직을 앞두거나 이미 퇴직한 이들을 위해 AI를 활용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김희연, 고규영, 정진혁 세 저자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퇴직 이후 마주하는 변화와 도전에 대해 탐구하며, AI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여정을 안내한다.
퇴직은 단순히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의 변화를 동반하는 인생의 전환점이다. 이 책은 퇴직 이후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 경제적 불안, 가족 관계 재정립 등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두 명의 퇴직 임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 후 찾아오는 정체성 혼란과 새로운 역할을 찾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는 실질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퇴직 이후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도구로 바라본다. 조직과 시스템에서 벗어난 퇴직자가 AI를 활용해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AI를 활용하면 재취업이나 창업 시 직무 역량을 보완할 수 있고, 글쓰기나 자기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챗GPT, Claude, Perplexity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이력서 작성, 블로그 운영, 프레젠테이션 자료 준비 등이 훨씬 수월해진다. 실제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퇴직자들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데 성공한 사례가 많다. 저자들은 AI가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퇴직자들에게도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이 더욱 돋보이는 점은 AI 활용을 막연한 개념이 아니라 실전 사례와 실용적인 팁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AI 좌충우돌 활용기’에서는 저자들이 직접 AI를 배우고 적용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생성형 AI 기초 및 활용 팁’에서는 퇴직자가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롬프트 가이드를 제공한다.
회의록 작성, 블로그 글쓰기,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자료 준비 등 다양한 상황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생 후반전 AI와 동행』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AI를 활용해 새로운 삶을 개척한 저자들의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AI를 활용해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는 용기를 전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퇴직을 앞둔 이들, 혹은 퇴직 후 새로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생 후반전 AI와 동행’은 따뜻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인생 후반전을 더욱 의미 있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