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타트업 '바이탈리티 에어'가 중국에서 캐나다산 공기 500병을 나흘만에 판매 완료했다. '바이탈리티 에어'는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나요? 우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걸 판매합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탈리티 에어 트위터)심각한 스모그로 '적색경보'까지 발령됐던 중국에서 캐나다산 신선한 공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와 데일리메일 등은 로키산맥 공기를 병에 담아 판매한 캐나다의 한 기업이 나흘 만에 '완판'의 기쁨을 누렸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신선한 공기를 판매한 기업은 지난해 캐나다 애드먼튼에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바이탈리티 에어(Vitality Air). 이들은 중국의 대기오염 수준이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제품 판매를 결정했다.
공동 창업자 중 하나인 모세스 람은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첫 번째 물량인 신선한 공기 500병이 4일 만에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4000병의 물량을 중국으로 들여오고 있다"면서 "추가 물량의 대부분도 이미 팔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에는 로키산맥 내 뱀프국립공원에서 담은 공기가 들어있다. 이 공기는 7.7ℓ짜리 병에 담겨 대략 1만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생수보다 50배나 비싼 가격이다.
이 제품은 중국 북동부나 남부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평소에도 대기 상태가 좋지 않아 오염 경보 발령이 일상이 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