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 안으면 개가 좋아할까? 답: "개 싫음" - 안기면 움직일 수 없어서 스트레스 받아
  • 기사등록 2016-04-27 11:55:44
기사수정
First Day Of Crufts 2015
영국 버밍엄에서 지난해 3월 열린 개 경연회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한 소녀가 개를 안고 있다. (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 2016.04.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개에게 애정을 표현하려면 껴안는 것보다 토닥여주는 것이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사람에게 안긴 개는 스트레스를 받고 불행함을 느낀다는 동물 심리학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안긴 상태에서는 도망갈 수 없기 때문에 개가 불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개 전문가인 스탠리 코렌 박사는 사람에게 안긴 개 사진 250여장을 통해 개의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사진 속 개의 81.6%는 불편·불안을 느끼는 등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안해 보이는 개는 7.6%에 불과했고 나머지 10.8%의 심리상태는 확실히 파악되지 않았다.

코렌 박사는 개의 불편한 심리 상태를 드러내는 미묘한 징후를 포착했다.

 

귀를 아래로 접거나 눈을 반쯤 감은 채 시선을 내리깔고, 사람의 눈을 피해 머리를 돌리는 행위 등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표시다.

눈을 감거나 입술을 핥는 것 역시 불안함의 표현일 수 있다. 하품하거나 한쪽 발바닥을 올리는 것은 경고 사인이다.

코렌 박사는 개의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개는 위협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능적으로 달리기를 선택하는 동물이다. 안긴 상태에서는 움직일 수 없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 입장에서는 주인이 토닥여주고 친절하게 말하고 간식을 주는 것이 더 낫다"며 "포옹은 사람끼리만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04-27 11:55:44
환경/포토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서해 환경 보호 위해 6개 기관 맞손… ‘YES Initiative’ 출범
  •  기사 이미지 인천시,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 돌입…대대적 저감 캠페인 전개
  •  기사 이미지 도시숲이 미세먼지를 붙잡는다…극초미세먼지 저감 연구 결과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