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진
고양시(시장 최성)는 개인택시조합장 및 구별 지부장 등 개인택시측 대표단과 7개 법인택시노조대표 측에 공정한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개인택시 측이나 법인택시 노조위와의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동안 이해관계자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결국, 택시총량 조사에 대해 지난해 12월 관계자의 합의와 서명을 이끌어냈다.
이에 고양시는 2012년 식사ㆍ덕이지구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고 삼송지구 준공 시 인구증가 등 교통여건의 변화 등을 감안한 중장기택시총량산정 전격조사에 나섰다.
고양시는 2011년 10월부터 택시중장기공급계획설명회를 갖고 택시총량산정을 위해 개인 및 법인택시의 가동률 및 실차율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개인택시조합장 및 7개 법인택시노조대표 등 이해관계당사자간 택시총량의 증감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
법인 및 개인택시는 조사방법 및 결과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며 투명한 조사를 강력히 표출하는 등 총량산정에 대한 팽팽한 대립으로 한동안 조사가 지연되어왔다.
법인 및 개인택시는 택시총량 기초조사에 응하지 않고 첨예한 대립관계를 계속해 오면서 개인택시측은 현재의 택시수요가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법인택시노조위 대표 등은 증차를 강력히 원하고 있어 상반적인 입장을 보여 그동안의 조사방법에 대하여도 강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시 대중교통과 최재수 택시화물팀장은 대립관계 측과 수차례 접촉과 중립적인 의견을 모아 절충안을 유도해왔으며 법인, 개인택시 간 불만 없는 조사가 되도록 당사자의 의견을 결집하고 조율과정을 통해 최종합의서를 이끌어 내면서 올해 상반기 중 조사를 마무리 할 것을 밝혔다.
지난 2010년 4월 실시한 택시총량조사 결과는 개인 및 법인택시간의 택시증차 및 감차량에 대해 현격한 차이가 있기에 고양시는 이를 신뢰할 수 없어 재조사를 표명하였고, 개인택시조합 및 각 사의 법인택시 노조위원장과 수차례 접촉을 하여 조사의 공정성 및 결과에 대한 투명성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함을 원칙으로 양측이 합의하는 쾌거를 얻어냈다.
국토부 택시총량 산정 개선지침에 따른 고양시 여건은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고양시 교통수요에 적정한 총량이 결정되어 시민의 교통편의가 도모되길 바랄뿐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 종사자의 적은 수익구조로 볼 때 총량조사 결과 증ㆍ감차 현상 모두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택시업계의 극히 사소한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여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는 법인, 개인택시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할 계획이다. 시는 대화동 종합운동장을 이용하여 체육대회 개최 및 택시근로복지센타건립 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운수종사자에 대한 작은 복지에도 관심을 갖고 이들의 휴식 공간 등의 마련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