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은 기자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는 진동수확기를 도입하여 중앙로 등 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수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일산서구에 있는 총 2,560주 은행나무 가운데 열매를 맺는 나무는 약 480여 주에 달한다. 은행나무 가로수는 자동차 매연 등 공해에 강하고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노란 황금물결을 연출하는 등 가을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대표적 수종이지만, 떨어지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해 대로변과 보행로 등 곳곳에 악취 발생과 보행 불편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일부 나무에 그물망을 설치하거나 인력을 투입해 열매를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비용 문제와 느린 작업 진행 속도, 나무의 훼손 등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올해 도입된 작업방식은 굴삭기에 진동수확기를 부착하여 나무를 빠르게 흔들어 열매를 털어내는 방식이다. 오는 10월 말까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중앙로 버스정류장, 상가밀집지역, 보행통행이 많은 곳 등을 우선 진행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가 자연 낙과되기 이전에 미리 채취하여 도시경관을 유지하고 악취관련 민원 등을 줄이겠다”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