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립스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소상공인이 단순 생계형 창업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새로운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초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유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결합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난 13일 ‘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립스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한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최대 3배(최대 2억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총 사업 예산은 300억 원 규모다.

최근 개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주목받는 스몰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이 절실해졌다. 

그러나 많은 소상공인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의 투자 역량을 활용해 유망한 소상공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로컬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소상공인은 단순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받는다.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IR) 기회, 투자자 네트워킹, 컨설팅,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세무·법률·특허 등의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사업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립스Ⅱ’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먼저 중기부가 지정한 22개 민간 투자사에 투자 제안을 해야 한다. 이후 해당 운영사의 투자 심사를 거쳐 투자가 확정되면, 소상공인24 홈페이지에서 사업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이후 요건 검토, 서류 심사,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이 결정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이 기존의 단순 금융 지원 방식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행된 ‘립스Ⅰ’과의 연계를 통해 지원 폭을 더욱 넓혔다. ‘립스Ⅰ’은 성장 단계의 소상공인이 민간 투자사의 투자를 받을 경우, 정부가 최대 5배(5억 원 한도)까지 정책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립스Ⅱ’와 함께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복합 금융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립스Ⅱ’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접수는 28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