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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국 최초 당뇨 전담팀 신설… 체계적 관리 본격화 - 전국 최초,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사업단 내 당뇨 전담팀 신설 - 당뇨병 예방 특화 교육 강화… 향후 당뇨센터 설립 추진
  • 기사등록 2025-03-14 1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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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며 적극적인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며 적극적인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이는 인천 시민들의 건강 지표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향후 별도의 당뇨센터 설립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 내에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일반적인 만성질환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당뇨병에 특화된 집중적인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2023년 기준 409만 7,623명으로 전체 인구의 7.98%를 차지한다. 특히 인천의 경우 당뇨병 환자가 24만 8,725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29%에 달해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당뇨병 인지율이 24.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7%로 전국 1위라는 점이다. 이는 많은 시민이 질병을 인식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거나,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인천시는 2023년 ‘인천광역시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 지원 및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등 꾸준히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당뇨 전담팀은 ▲당뇨병 맞춤형 컨설팅 ▲계절별 심뇌혈관질환 건강 강연 ▲소규모 사업장(50인 미만) 대상 ‘찾아가는 당뇨교실’ 등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예방과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18일에는 인천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소헌 과장이 진행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강의’가 열린다. 당뇨병 환자 및 고위험군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정보를 제공하며, 행사장에는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의료기기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당뇨 전담팀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군·구 보건소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당뇨병 예방을 강화하고 건강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당뇨병 전담팀을 운영하는 인천시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예방을 넘어 실질적인 질병 관리 및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성과에 따라 타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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