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인천시가 지난 12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2025년 인천시 사회적경제 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진=인천시)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최근 정부 정책 변화와 경기 침체 속에서 지속가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자생력 강화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위기 극복과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3월 12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5년 인천시 사회적경제 워크숍’은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경제 담당 공무원,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 유관기관, 일반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워크숍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개척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통합지원단 발대식’이었다. 이 통합지원단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경영과 판로 개척, 자금 조달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인천시 사회적경제 5개년 육성계획’이 발표됐다. 이 계획은 인천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정책적 지원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 금융 지원, 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아 실효성을 높였다.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사회적경제 시민서포터스 위촉식’에서는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활동할 서포터스들이 임명됐다. 이들은 향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경제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공공구매 상담회’가 열려 사회적경제기업과 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유도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협력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회적경제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이 사회적경제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