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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일대 고도지구 폐지…도심 규제 완화 본격화 - 개항장·자유공원 일대 지구단위계획으로 높이 규제 일원화 -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 행정절차 거쳐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 예정
  • 기사등록 2025-04-01 14: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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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1일 중구청에서 주민 정책설명회를 열고, 개항장과 자유공원 일대의 고도지구 폐지를 비롯한 규제 완화 방향을 지역 주민들에게 공유했다. (사진=인천시)

도시의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인천 개항장에서 규제 완화라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추진 중인 개항장 일대 도시 규제 개선안이 본격적인 주민 소통의 장을 열며 윤곽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1일 중구청에서 주민 정책설명회를 열고, 개항장과 자유공원 일대의 고도지구 폐지를 비롯한 규제 완화 방향을 지역 주민들에게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선 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40년간 고도 제한에 묶여 있던 구도심의 재정비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됐다.


설명회에서 인천시는 우선 해당 지역에 지정되어 있던 고도지구를 해제하고, 중복된 높이 규제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이 가능해지고, 도시의 스카이라인도 보다 유연하게 조정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경관 보존을 위한 ‘건축물 외관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단순한 개발이 아닌, 개항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도시적 매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선호 제물포르네상스계획과장은 “이번 규제 개선은 단순한 개발이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개항장을 매력적인 시민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주민 공람, 도시계획 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 규제의 틀을 재정립하는 이번 시도는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공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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