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하헌영 나은병원 병원장(왼쪽)과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이 가족친화인증기업 근로자를 위한 종합건강검진 할인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가족친화적인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가 이번에는 근로자의 건강복지 향상에 발 벗고 나섰다. 일·생활 균형 사회환경 조성과 저출산 해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종합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복지 지원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인천광역시는 루가의료재단 나은병원과 가족친화인증기업 근로자를 위한 종합건강검진 할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내 278개 가족친화인증기업 소속 근로자들은 나은병원의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현재까지 나은병원과 별도 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약 200개 기업의 근로자들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검진 협약이 체결된 일부 기업의 근로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훨씬 더 많은 가족친화기업 근로자들이 건강검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복지 강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복지 확대 차원을 넘어, 장기적인 가족친화문화 정착과 인구 문제 해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인천시는 가족친화인증기업 대상 복지 정책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커플축제)’,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나만의결혼식)’과 같은 결혼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나은병원 하헌영 병원장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과 저출산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공공연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건강검진 혜택을 넘어, 가족친화 사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인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가족친화인증기업 근로자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일터와 가정의 조화를 이루려는 인천시의 새로운 시도가, 다른 지자체에도 하나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