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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거래소 전산장애 잇따라…금감원, 증권사 CIO 긴급 소집 - 거래소 7분간 멈춘 데 이어 키움증권 이틀 연속 장애 - SOR 시스템 의심 속 ‘주문 폭주’ 해명…원인도, 대책도 불투명
  • 기사등록 2025-04-04 15: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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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증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전산망에 잇따라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직접 나섰다. 증권사 키움증권의 주문처리 장애가 이틀 연속 이어지고, 앞서 한국거래소마저 시스템 오류로 주식 매매가 멈췄던 상황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 10여 명을 긴급 소집해 전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하게 요청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증권사 전산 책임자들을 직접 불러모은 건, 최근 업계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는 전산사고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가장 최근 사례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은 지난 3일에 이어 오늘(4일)까지 이틀 연속 고객의 매수·매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는 전산 오류를 일으켰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증시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중대 이벤트가 예정돼 있었던 날. 하지만 키움의 시스템은 이를 감당하지 못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원하는 시점에 거래를 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주문 폭주에 따른 서버 병목 현상”이라며, 시스템의 과부하를 원인으로 들었지만, 내부적으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키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키움에 국한되지 않는다.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18일에는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매매 거래가 7분간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라 할 수 있는 거래소의 시스템이 멈춘 것은 투자자 신뢰에 큰 타격을 줬고,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5일부터 한국거래소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키움증권에 대해서도 원인 파악과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별도의 검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전산장애는 단순한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CIO 회의를 통해 각 사의 대응체계와 취약지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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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04 15: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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