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데스크
연구진들은 쥐 실험을 통해 비타민C가 암을 유발하는 종양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특히 여러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KRAS나 BRAF와 같은 유전자 변이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 큰 성과다. KRAS나 BRAF 유전자 변이는 현존하는 치료법으로 다스리기 어려울 정도로 유난히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해당 실험 결과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서 똑같이 나타날지 확신할 수 없는 단계라며, 사람에게 적용될 경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종양 제거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 성공한다면 비타민C를 광범위한 종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들은 또 비타민C가 대장암 뿐 아니라 췌장암과 같이 KRAS 유전자 변의에 의한 다른 질병들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 기대했다. 이어 효과적인 대장암 치료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향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오렌지처럼 다량의 비타민이 함유된 과일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