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데스크
다만, 섬유근통이 50~7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섬유근통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형태(입원, 외래, 약국)별로 구분하면, 2014년 기준 총진료비 143억원 중에서 약국 진료비가 65억원으로 약 45%를 차지했다.
입원 진료비는 총 진료비의 17%(2014년 기준)를 차지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2009년 5억7000만원부터 2014년 24억원까지 연평균 32.9%씩 증가해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근통의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소인, 근육과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외상, 수면장애, 자율신경이상, 호르몬 이상, 중추신경계의 통증조절 이상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있어 발생한다는 가설이 가장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즉, 중추신경계 통증 조절 이상으로 인해 신체 내 통증전달 물질 간의 불균형이 생겨 통증 억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은 감소되고, 통증 전달물질은 증가돼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전하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섬유근통의 치료는 통증, 수면장애,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며 “약물치료 이외에도 통증에 몰두하지 않고 좋아하는 활동을 하도록 행동을 바꿔 통증에 대한 관심을 돌리거나, 걷기, 자전거타기 등 저강조~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