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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통증 발생하는 섬유근통 환자, 10명중 7명이 ‘여성’
  • 기사등록 2015-11-16 11: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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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4년 연도별 ‘섬유근통’ 진료현황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온몸에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인 ‘섬유근통’ 환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섬유근통 환자가 10명 중 7명이 여성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섬유근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4만1000명에서 2014년 7만3000명으로 연평균 12.2% 증가했다.

섬유근통은 몸의 여러 곳에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수면장애, 피로감, 만성 두통,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 같은 섬유근통 진료환자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68%가 여성이었으며, 이 중 58%가 50~70대였다.

섬유근통에 대한 국내외 여러 역학 자료에서도 섬유근통 환자의 대다수가 여성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섬유근통이 50~7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섬유근통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형태(입원, 외래, 약국)별로 구분하면, 2014년 기준 총진료비 143억원 중에서 약국 진료비가 65억원으로 약 45%를 차지했다.

입원 진료비는 총 진료비의 17%(2014년 기준)를 차지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2009년 5억7000만원부터 2014년 24억원까지 연평균 32.9%씩 증가해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근통의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소인, 근육과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외상, 수면장애, 자율신경이상, 호르몬 이상, 중추신경계의 통증조절 이상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있어 발생한다는 가설이 가장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즉, 중추신경계 통증 조절 이상으로 인해 신체 내 통증전달 물질 간의 불균형이 생겨 통증 억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은 감소되고, 통증 전달물질은 증가돼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전하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섬유근통의 치료는 통증, 수면장애,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며 “약물치료 이외에도 통증에 몰두하지 않고 좋아하는 활동을 하도록 행동을 바꿔 통증에 대한 관심을 돌리거나, 걷기, 자전거타기 등 저강조~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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