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 일산서구는 수목 병해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산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대책본부’를 이달부터 8월말까지 운영한다.
대책 본부는 산림은 물론 가로수·공원·녹지대 등 시민 생활권에 있는 도시 숲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해 병해충 발생 초기에 발견하고 집중 방제함으로써 방제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일산서구의 명산인 황룡산에 지난해부터 참나무시들음병이 발병해 감염된 참나무 270그루를 벌목해 훈증 처리한 바 있다. 이에 구는 금년에는 감염된 참나무 주변의 나무 수간에 롤트랩을 감아 유충 단계에서 포살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에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산림과 농경지에 함께 피해를 주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을 대상으로 협업방제를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가로수와 녹지대의 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뛰어나 병해충 예방 및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시민들도 가로수나 공원 등지의 나무에서 병해충을 발견하면 즉각 각 구청 환경녹지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