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화순무 재배의 역사를 이어갑니다. - -강화군 강소농 김선일씨-
  • 기사등록 2013-04-17 21:21:03
기사수정

순무는 세계적으로 많은 민족이 이용하는 작물로 색이나 모양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개량된 배추에 밀려 점차 사라져 현재는 강화군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순무는 알싸하고 톡 쏘는 독특한 맛도 일품이거니와 약리적인 효능도 탁월하여 동의보감에 의하면 맛이 달고 오장에 이로우며 소화를 돕고 종기를 해소한다고 하였으며 최근에는 비만억제, 항암, 항염증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에는 대를 이어 순무를 재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는 김선일(56)농가가 있다. 강화군에는 논이 많고 밭이 적어 농사라고하면 주로 논농사를 이르는데 그는 순무를 비롯하여 고구마, 고추 등 주로 밭작물을 재배하여 소득을 올리는 몇 명 안 되는 농가 중 하나이다.


 


강화순무는 시설을 이용한 봄 재배와 노지 위주의 가을 재배로 생산되고 있다. 1969년경 강화군에서 시설재배를 처음 도입한 선친 덕분에 시설재배를 누구보다 빨리 시작한 그는 현재 비닐하우스 5,600에서 봄 순무를 비롯하여 고구마순 및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비닐이 흔하지 않은 시기에 창호지에 기름을 먹여 터널을 만들어 주키니 호박을 재배하고, 대나무 활대와 비닐을 인두로 붙여 만든 하우스에서 배추와 순무를 키우는 선친을 보고 자란 그는 시설을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농업인이다.


 


처음에는 재배한 순무를 거의 대부분 생으로 판매하였으나 최근에는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김치로 만들어 직거래도 하고 있다. 김치에 필요한 고춧가루를 조달하기 위해서 시설에서 고추도 일부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 가을에 순무를 6,000재배하여 얻은 매출액이 3천만 원을 넘는다. 봄 순무와 고추를 재배하고 남은 시설 2,000에서는 씨고구마를 재배하여 고구마 순을 생산하는데 여기서 얻는 매출액이 6천만 원 정도이다. 노지에서 생산하는 고구마까지 합하면 연간 매출액이 1억이 넘는다.


 


올해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설 4,120을 더 확보하여 순무를 비롯한 토마토 등 고소득 작물을 더 많이 재배할 예정이다. 밭농사는 논농사보다 손이 많이 가고 힘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나 열심히 일한 만큼 소득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성실한 농업인들에게 더 많이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는 그는 앞으로도 강화순무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순무를 재배할 것이다.


 


강화도 근해에서 잡히는 싱싱한 새우와 밴댕이로 만든 젓갈, 강화도의 깨끗한 물과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순무로 담근 시원하고 맛있는 김치를 맛보는 것도 세상을 사는 하나의 즐거움이리라. 이번 봄에는 강화 고려산의 진달래도 보고 토속적인 순무김치도 만나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한다.(문의 : 강화군농업기술센터 FTA대응팀 032-930-4170)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4-17 21:21:03
환경/포토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본격화… 정부, 수출기업 지원 강화
  •  기사 이미지 서해 환경 보호 위해 6개 기관 맞손… ‘YES Initiative’ 출범
  •  기사 이미지 인천시, 고농도 미세먼지 시즌 돌입…대대적 저감 캠페인 전개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