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진
연일 안철수 열풍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결론부터 얘기 하면 왜 우리나라는 어느 한 개인의 등장과 말이 이렇게도 소란하고 관심의 중심에 서는지 참 아이러니 하다는 것이다. 이 모두가 기존의 구태의연한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 하겠다.
하지만 나아가서 그 정치인들에게 표로 힘을 실어주는 유권자, 즉 국민들이 최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표는 유권자가 그 선택한 정치인에게 자신의 참정권을 대신해서 행사해 달라고 주는 것이다. 그러고는 그 정치인이 잘못하거나 인기가 떨어지면 자신은 잘 찍었는데 그 사람이 못한 것이니 본인은 잘못이 없다? 이 논리가 상식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자기 자신만의 정치적 자존심만을 위해 시민들이 준 자리를 걸고 모험을 하는 시장, 국민들의 표를 오만방자하게 돈으로 매매하는 교육감과 교수, 이들의 정체를 미리 알았더라면 시민들이 찍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이 시정을 이끌 노력은 안하고 본인의 인기에 영합해서 하지 않아도 될 시민투표를 하고 나서는 약속을 지키는 차차기 대권후보의 이미지나 심으면 된다는 식으로 시장직을 사퇴하고, 교육감이 그것도 누구보다 더 청렴해야할 사람이 겉으로는 도덕군자처럽 행동하며 뒤로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행위를 깡패영화에나 나오는 의리의 행동이라며 뉘우칠 기미도 안보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그러한 행동들을 하고 났을대의 유권자의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들을 두둔하고 면죄부를 주려는 일부의 유권자들을 보면 서두의 그러한 현상의 원인이 여기에 있는 듯 싶다.
필자는 여기에서 금번 서울 시장 선거에 부쳐 "안철수 패러다임"의 실험장이 되었으면 한다.
이 패러다임을 정의하면 "과학자는 과학자고 정치인은 정치인이다. 그리고 정치인은 국민들을 정신적 그리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럼 과학자는? 맞다 과학자도 국민 나아가서 인류를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 목표인 직업이다. 이제 시민들을은 그들의 대표가 과학자이던 연예인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다만 이번 안철수씨의 출현에 각각의 입장과 계산이 틀리겠지만 조금은 더 현명하고 냉정한 이성을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기를바라며,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마칩니다. "정치인들이여! 국민들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가장 잘살 수 있게 해줄 사람들은 바로 과학자도 연예인도 의사도 기업인도 될 수 있읍니다. 하지만 이들을 엄청나게 조화롭게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당신들! 정치인들이 가장 적합합니다. 정신 바로 차리시고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