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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와 팬더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 비주얼, 메시지, 유머 3박자 모두 갖춰 돌아온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 기사등록 2016-01-20 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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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3'가 귀여움으로 무장한 수많은 팬더들과 함께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쿵푸팬더'가 3편으로 5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3편은 전편보다 더 강력해진 무기로 재무장했다. 여기에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배우들의 더빙 연기가 흥미로움을 더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베이비 팬더 등 풍성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쿵푸팬더3'은 쿵푸 스승 자리를 물려받은 주인공 '포'가 악당 '카이'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쿵푸 스승이 됐건만 포는 쿵푸를 가르칠 자신이 없다. 고전하는 포 앞에 심지어 기(氣)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악당 카이까지 등장한다. 그를 무찌르기 위해선 기를 터득해야 하지만 그 방법은 "고대의 팬더들만이 알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포를 제외한 모든 팬더는 말살된 상황이기에 방법을 알아낼 가능성조차 희박하다.

이런 포 앞에 나타난 이가 어린 시절 잃어버린 친아빠 팬더 '리'다. 그는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비밀 마을이 있다며 그곳에 가면 기를 터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포는 기뻐하며 리와 함께 팬더 마을로 향한다. 그리고 도착한 마을엔 자신과 같은 팬더들이 아기부터 할머니까지 가득하다. 이곳에서 포는 진정한 팬더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수련을 해나간다. 수련종목은 늦잠자기, 많이 먹기, 걷지 말고 굴러다니기 등. 포는 의문을 표하다가 이내 열심히 수련을 해나간다.

그렇지만 악당 카이의 악행이 극에 달할 때까지도 포는 여러가지 문제로 기를 터득하지 못한다. 쿵푸 스승이 되는 방법도 찾지 못한다. 급박한 문제 앞에서도 전혀 준비가 안된 포의 모습은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쿵푸팬더3'가 이를 해결하는 방식은 전편과 흐름을 달리한다.

쿵푸는 공부(工夫)의 중국식 발음이다. 다시 말해, 쿵푸는 완성된 무술이기 이전에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나가는 공부의 과정이다. 1편, 2편에서 포는 스스로 비전을 발견하고, 또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며 그 공부의 과정을 밟아왔다. 그러나 그것은 포 혼자만의 공부였다.

'쿵푸팬더3'의 차별성은 여기에 있다. 위기의 순간에서 포는 자기 자신이 아닌 주변의 팬더들에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그는 마을의 팬더들에게 쿵푸를 가르치기로 결심한다. 이를 통해 포는 세계를 구원하는 히어로에서, 세계와 함께 '공부'해가는 진정한 스승으로 성장해나가기 시작한다.

볼거리 역시 전작들을 능가한다. 특히 베이비(baby) 팬더는 '쿵푸팬더3'의 가장 큰 볼거리다. 제목부터 '팬더'지만 극 중 팬더는 포 하나뿐이던 일전의 틀을 깨고 아기부터 할머니까지 수많은 팬더들이 떼로 몰려와 귀여움을 뽐낸다. 비주얼의 측면에서 완벽하게 전편을 넘어서겠다는 제작진의 남다른 결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포의 목소리로 열연하며 혼연일체가 된 배우 잭 블랙 특유의 코믹 연기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가장 빛나는 건 악당 '카이'와의 액션 장면이다. '쿵푸팬더2'보다 능숙해진 액션에 '쿵푸팬더1'을 능가하는 유머감각을 듬뿍 담았다. 친아빠 리를 향한 길러준 아빠 미스터 핑의 귀여운 질투도 관전 포인트다.

'쿵푸팬더'는 국내에서만 2008년 1편으로 467만 관객, 2011년 2편으로 506만 관객을 돌파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재미교포 여인영 감독이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비주얼, 유머, 코미디 세 박자를 모두 잡은 '쿵푸팬더3'는 오는 28일 개봉한다.(포커스뉴스) 

별점 다섯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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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0 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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