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데스크
영화 '프란치스코'는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의 76년 일생을 담아냈다. 이는 바티칸 공식 최초 전기 영화라서 특별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배우 다리오 그랜디네티가 맡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예수회 출신이다. 그는 청년 시절 사제 서품을 받고, 예수회의 아르헨티나 관구장, 추기경을 거쳐 2013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스스로 교황직을 사임한 후에 소집된 콘클라베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 과정은 생생하게 영화 속에 담겨있다.
그의 행적이 담긴 '베르골리오 리스트'라는 책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구의 베르골리오 추기경으로 임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2005년 콘클라베 직후 아르헨티나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대혼란의 시절, 그는 도망자들을 예수회 학교 기숙사에 숨겨주고 해외도피를 도와 많은 이의 목숨을 구했다.
또한, 영화 속에는 그의 사랑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다. 신학생 시절 삼촌의 결혼식에서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 여성을 만나 1주일이나 신부 파계를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인터뷰를 토대로 한 내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방한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가 담긴 '프란치스코'는 오는 3월 10일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