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5월 29일 ‘황금빛 아는형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복을 입고 추억 여행을 떠나는 ‘그땐 그랬지’ 수업을 진행했다.
‘황금빛 아는형님’은 가난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쳤거나 학창시절 옛 추억을 떠올리고자 하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옛날 교복을 입고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독거노인의 우울감 해소 및 삶의 활력 증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업은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기초건강체조와 더불어 과녁 맞추기, 링던지기 등 야외활동, 장기자랑 뽐내기 등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교복을 입고 푸르른 나무 아래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A(여, 76세)씨는 “교복을 입고 공원에 나오니 마치 옛날로 다시 돌아가 여고생이 된 것만 같다. 꿈 많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소감을 전했다.